Pi Network, 단기 투기보다 장기적 실용성 강조…Consensus 2026 청디아오 판의 핵심 메시지
Pi Network 공동창립자인 청디아오 판(Chengdiao Fan)이 2026년 5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Consensus 2026에서 블록체인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당시 발표의 핵심은 암호화폐 토큰이 단순한 자금 조달이나 단기적인 투자 수익을 위한 수단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판은 토큰이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서 사용되고, 이용자의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장기적인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도구로 발전해야 한다는 방향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Pi Network가 초기부터 내세워 온 사용자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전략과도 연결됩니다.
특히 생성형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콘텐츠 제작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실제 사람으로 구성된 사용자 네트워크와 신뢰할 수 있는 참여가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도 주목받았습니다.
다만 이러한 비전이 실제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용자 수와 토큰 보상 규모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서비스와 외부 수요가 형성돼야 합니다.
암호화폐 업계의 문제는 단기적인 토큰 수익 구조
청디아오 판이 당시 강조한 문제 가운데 하나는 암호화폐 업계의 자금 조달 방식이었습니다.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자체 토큰을 발행하고 이를 판매해 개발 자금을 확보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기존 금융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의 성공보다 토큰 가격 상승과 초기 투자자의 매도 시점이 더 중요해지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가 아직 충분한 제품이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토큰을 발행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초기 투자자는 낮은 가격에 토큰을 확보하고, 일반 이용자는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제 제품의 이용량보다 토큰 가격과 시장의 관심이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주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초기 투자자와 프로젝트 운영자가 토큰을 매도한 이후에도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경제 구조가 존재하느냐는 것입니다.
실제 이용자가 충분하지 않다면 시장의 관심이 줄어들면서 토큰 수요도 약해질 수 있습니다.
판은 이러한 단기적인 토큰 중심 구조가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제시했습니다.
그렇다고 토큰을 통한 자금 조달 자체가 잘못된 방식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자금 조달 이후 실제 제품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사용자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입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프로젝트는 토큰을 얼마나 높은 가격에 판매했는지보다 사용자가 해당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이유를 제공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Pi Network가 제시한 대안은 사용자 참여와 실용성

Pi Network는 토큰을 단순한 투자 대상이 아니라 사용자 확보와 생태계 참여를 지원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방향을 강조해 왔습니다.
전통적인 인터넷 서비스에서는 기업이 광고비와 마케팅 비용을 지출해 새로운 사용자를 모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토큰 기반 네트워크에서는 이용자가 초기부터 생태계에 참여하고, 일정한 기여에 따라 보상을 받는 구조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Pi Network 역시 모바일 중심의 접근성과 참여 보상 구조를 통해 대규모 커뮤니티를 구축해 왔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목표는 단순히 토큰을 배포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용자가 실제 서비스의 사용자이자 참여자가 되고, 생태계가 성장하는 과정에 기여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서 피드백을 제공하거나,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고, KYC 검증과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는 이러한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시험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토큰은 이 과정에서 결제 수단이나 참여 보상, 거버넌스 도구 등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보상이 지속적인 사용으로 이어지는가입니다.
토큰을 무료로 받기 위해 참여한 사용자가 보상이 줄어들면 서비스를 떠난다면 장기적인 사용자 기반이 형성됐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토큰 인센티브는 초기 참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사용자 유지는 실제 제품의 필요성과 만족도에 달려 있습니다.
Pi Network의 실용성 중심 전략 역시 이러한 기준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Pi Launchpad는 실제 제품과 유동성을 강조한다
청디아오 판의 발표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부분은 Pi Launchpad의 설계 방향입니다.
런치패드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토큰을 발행하고 초기 참여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입니다.
전통적인 토큰 판매 모델에서는 프로젝트가 토큰을 판매해 자금을 조달한 뒤 해당 자금을 개발과 운영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프로젝트의 실제 제품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 조달이 먼저 이뤄지면 투자자와 개발팀 사이에 이해관계가 어긋날 수 있습니다.
Pi Network가 당시 제시한 런치패드 방향은 이러한 문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원문에 따르면 Pi Launchpad는 프로젝트가 토큰을 발행하기 전에 작동 가능한 제품을 제시하도록 하고, 토큰 판매 과정에서 발생한 자금을 단순히 개발팀에 전달하는 대신 유동성 공급과 연결하는 구조를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토큰 발행 자체보다 실제 서비스를 우선시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또 토큰이 발행된 이후 거래를 지원할 유동성 풀을 마련하면 이용자의 거래 접근성을 개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동성 풀이 존재한다고 해서 가격 안정이나 투자자 보호가 자동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 수요가 부족하면 토큰 가격은 하락할 수 있고, 유동성 풀 역시 규모와 구조에 따라 슬리피지나 유동성 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작동하는 제품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제품이 충분한 수익성과 사용자 수요를 확보했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따라서 Pi Launchpad의 실질적인 성과를 평가하려면 얼마나 많은 프로젝트가 출시됐는지뿐 아니라 실제 사용자 활동과 서비스 유지율, 유동성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당시 제시된 런치패드 모델은 Pi가 추구하는 제품 중심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이지만, 모든 기능이 메인넷에서 완전히 상용화됐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AI 시대에는 검증된 실제 사용자가 중요해질 수 있다
판의 발표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주제는 인공지능이 발전하는 환경에서 실제 사람의 참여가 갖는 가치였습니다.
생성형 AI가 발전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전문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야 만들 수 있었던 서비스도 AI 도구를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서비스를 쉽게 만들 수 있게 된다고 해서 실제 사용자까지 자동으로 확보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AI가 가짜 계정과 자동화된 봇, 합성 콘텐츠를 대량으로 생성할 수 있게 되면서 실제 사람의 참여를 구분하는 문제가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투표나 설문조사에서 한 사람이 수백 개의 계정을 운영한다면 결과가 왜곡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리뷰나 데이터 평가에서도 봇이 대량으로 참여하면 정보의 신뢰성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사람인지 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 신원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Pi Network는 자신들이 구축한 KYC 사용자 네트워크를 이러한 문제와 연결해 설명했습니다.
원문에서는 Pi Network가 약 6,000만 명의 사용자 기반과 1,800만 명 이상의 KYC 인증 완료자를 확보했다고 소개합니다.
다만 전체 사용자 수와 KYC 완료자 수, 일간 또는 월간 활성 사용자는 서로 다른 지표입니다.
따라서 전체 사용자 기반을 곧바로 실제 활동 중인 사용자 수로 해석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또 KYC를 완료했다는 사실이 모든 서비스에서 완벽한 인간성 증명을 보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개인정보 보호와 계정 양도 방지, 중복 인증 탐지 등 다양한 문제가 함께 해결돼야 합니다.
그럼에도 대규모 사용자 네트워크에 신원 확인 시스템을 결합한 구조는 AI 시대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5억 2,600만 건의 검증 작업과 Pi의 AI 전략
Pi Network가 당시 AI 전략의 근거로 강조한 숫자 가운데 하나가 5억 2,600만 건입니다.
원문에 따르면 100만 명 이상의 KYC 검증 참여자가 누적 5억 2,600만 건 이상의 신원 검증 관련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이 수치는 이미 완료된 AI 데이터 라벨링이나 AI 모델 평가 작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Pi Network의 기존 KYC 과정에서 수행된 검증 작업입니다.
하지만 Pi 측은 이러한 경험이 향후 AI 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AI 기업은 모델을 개발하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판단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미지와 텍스트 데이터 분류, AI 답변의 정확도 평가, 인간 피드백을 활용한 모델 개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을 많은 사람에게 분배하고 결과를 수집하며 보상을 지급하려면 별도의 운영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Pi Network는 기존 KYC 시스템에서 활용한 분산형 작업 구조를 AI 산업으로 확대할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AI 기업이 평가 작업을 요청하면 신원이 검증된 이용자가 작업에 참여하고, 결과에 따라 PI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받는 방식입니다.
이 모델이 실제로 작동한다면 PI가 디지털 작업에 대한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는 새로운 경제 활동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 관련 작업이 상용화되려면 KYC 이외의 역량도 필요합니다.
작업자의 전문성과 정확도를 확인해야 하고, 잘못된 평가 결과를 걸러낼 수 있는 품질 관리 체계도 마련돼야 합니다.
또 Pi Network가 강조한 42만 개 이상의 노드 역시 AI 컴퓨팅을 위한 잠재적인 인프라로 언급됐지만, 모든 노드가 실제 AI 학습과 추론에 즉시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AI 연산에는 하드웨어 성능과 네트워크 안정성, 작업 배분 및 결과 검증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존 KYC 작업과 노드 인프라가 AI 산업의 실질적인 수익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는 외부 기업의 실제 도입과 서비스 운영 성과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프로토콜 23 이후 장기적 유용성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청디아오 판의 Consensus 2026 발표는 Pi Network가 프로토콜 업그레이드와 개발자 기능 확대를 추진하던 시기와 맞물렸습니다.
당시 Pi 커뮤니티에서는 프로토콜 23 업그레이드가 스마트 계약과 dApp 생태계 확대에 중요한 기술적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습니다.
스마트 계약 기능이 확대되면 단순한 토큰 전송 외에도 다양한 조건부 거래와 자동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 간 에스크로 결제와 정기결제, 게임 보상, 커뮤니티 거버넌스 등은 스마트 계약을 이용해 구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능입니다.
Pi Network가 추진하는 AI 관련 작업 보상 시스템 역시 향후 이러한 온체인 기능과 결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토콜 23으로의 업그레이드와 스마트 계약 서비스의 정식 활성화는 구분해야 합니다.
프로토콜이 새로운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더라도 실제 서비스 출시는 별도의 개발과 테스트, 보안 검증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또 기술적으로 스마트 계약을 실행할 수 있다고 해서 개발자와 이용자가 자동으로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Pi Network의 유용성을 평가하려면 실제로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일회성 테스트를 넘어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서비스가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PI를 실제 결제에 사용하고, 개발자가 네트워크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며, 외부 기업이 Pi 생태계에 경제적 수요를 제공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실질적인 토큰 유틸리티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청디아오 판의 발표는 단순히 토큰 가격보다 생태계의 실제 사용과 장기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음 날인 2026년 5월 7일에는 또 다른 공동창립자 니콜라스 코칼리스가 AI 시대에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공개하지 않으면서 실제 사람임을 증명하는 방법을 주제로 패널 토론에 참여하는 일정이 이어졌습니다.
두 공동창립자의 발표는 서로 다른 측면에서 Pi Network의 비전을 설명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판은 토큰의 경제적 역할과 실제 사용자 참여를 강조했고, 코칼리스는 인간성 증명과 신원 확인이라는 기술적 문제를 중심으로 접근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AI가 발전할수록 실제 사용자와 신뢰할 수 있는 참여가 중요해질 수 있다는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합니다.
하지만 장기적 실용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하는 것과 이를 실제로 달성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원문에서 강조한 대규모 사용자 기반과 KYC 검증 경험은 Pi Network의 잠재적인 자산으로 볼 수 있지만, 실제 경제적 가치를 판단하려면 지속적인 서비스 이용과 외부 수요가 함께 확인돼야 합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PI 토큰을 사용하는 서비스가 얼마나 늘어나는지, 이용자가 보상 없이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이유가 있는지, 그리고 생태계가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확보할 수 있는지입니다.
결국 Consensus 2026에서 청디아오 판이 전달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성공을 단기적인 토큰 가격이나 자금 조달 규모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토큰이 실제 제품과 사용자 참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장기적인 수요가 형성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Pi Network가 이러한 비전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개발되는 애플리케이션과 사용자 활동, AI 기업과의 협업, PI 토큰의 실질적인 결제 활용을 통해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Pi Network의 장기적인 가치를 결정할 핵심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PI를 보유하고 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PI를 실제로 사용할 이유를 갖게 되는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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