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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ve, KelpDAO rsETH 사태 이후 대규모 자금 이탈…TVL 84억 달러 감소

읽는 시간 약 11분

Aave가 외부 DeFi 프로토콜에서 발생한 보안 사고의 여파로 대규모 자금 이탈을 겪으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점은 Aave의 핵심 스마트 계약 자체가 직접 해킹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원문에 따르면 문제의 시작은 KelpDAO의 rsETH 관련 취약점이었고, 공격자가 확보한 자산을 Aave에서 담보로 활용해 ETH를 차입하면서 위험이 Aave 대출시장으로 전파됐습니다.

이후 대규모 예치자들이 자금을 회수하면서 Aave의 총예치자산(TVL)이 짧은 기간 동안 크게 감소했고, AAVE 토큰 가격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TVL이 84억 5천만 달러 줄었다는 것은 Aave가 해당 금액을 그대로 ‘손실’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TVL 감소에는 이용자의 출금과 자산 가격 하락 등이 함께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부실채권 규모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KelpDAO rsETH 취약점

원문에서는 2026년 4월 KelpDAO의 rsETH 관련 인프라에서 취약점이 악용되면서 약 2억 9천만 달러 상당의 자산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설명합니다.

공격자는 이후 확보한 rsETH를 Aave에 담보로 공급하고 대규모 ETH를 차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담보로 사용된 rsETH의 가치와 신뢰성이 흔들리면서 발생했습니다.

대출 프로토콜은 사용자가 맡긴 담보가 일정한 가치와 유동성을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 자산을 빌려줍니다.

예를 들어 100달러 가치의 담보를 예치하고 그보다 적은 금액을 빌리게 하는 식입니다.

하지만 담보 자산의 가격이 급락하거나 실제 상환 가능성에 문제가 생기면 기존 대출이 충분한 담보로 뒷받침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 정상적인 청산을 통해서도 대출금을 모두 회수하지 못하면 프로토콜에 부실채권이 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바로 이런 ‘담보 전염 위험’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Aave의 코드를 직접 공격하지 않아도 Aave가 받아들인 외부 자산에 문제가 생기면 대출시장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Aave가 해킹당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 중요

이번 사건을 ‘Aave 해킹’이라고 단순하게 표현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원문 기준으로는 Aave의 핵심 스마트 계약이 공격당한 것이 아니라 외부 프로토콜에서 문제가 생긴 자산이 Aave 담보시장에 들어오면서 간접적인 손실 위험이 발생했습니다.

DeFi에서는 이런 구조가 흔합니다.

한 프로토콜의 토큰이 다른 대출 플랫폼의 담보로 사용되고, 다시 그 대출금이 다른 DeFi 서비스에 예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하나의 자산에서 발생한 문제가 여러 프로토콜로 빠르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특히 rsETH와 같은 리스테이킹 관련 토큰은 여러 단계의 의존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기초 ETH가 있고 그 위에 스테이킹 포지션이 있으며, 다시 리스테이킹 구조나 브리지, 스마트 계약 등이 연결될 수 있습니다.

각 단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자본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어느 한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면 위험 역시 여러 단계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Aave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문제가 된 자산의 신규 예치나 차입을 제한하거나 시장을 동결하는 방식으로 추가 위험 확대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런 조치는 새로운 부채가 더 쌓이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미 발생한 대출 포지션과 부실 가능성은 별도로 정리해야 합니다.

TVL 84억 달러 감소는 실제 손실액과 다르다

원문에서는 Aave의 TVL이 약 263억 9,600만 달러에서 179억 4,700만 달러로 감소했다고 설명합니다.

차이는 약 84억 5천만 달러입니다.

숫자만 보면 Aave가 84억 달러를 잃은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TVL은 그렇게 해석하면 안 됩니다.

TVL은 프로토콜에 현재 예치돼 있는 자산의 시장가치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용자가 정상적으로 자산을 인출하면 TVL은 줄어듭니다.

ETH나 BTC 같은 담보자산 가격이 하락해도 달러 기준 TVL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Aave에서 10억 달러 상당의 ETH를 정상적으로 인출했다면 Aave의 TVL은 10억 달러 감소하지만 프로토콜이 10억 달러의 손실을 본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이용자가 자신의 자산을 회수한 것입니다.

이번 사건에서는 보안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대규모 투자자가 자산을 회수한 것이 TVL 급락의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로 거론됩니다.

따라서 실제로 확인해야 할 숫자는 TVL 감소액보다 회수되지 못한 부채, 즉 최종적인 부실채권 규모입니다.

원문에서도 부실채권의 정확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설명합니다.

이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84억 달러 TVL 감소’와 ‘84억 달러 손실’은 전혀 다른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고래들은 왜 수억 달러를 인출했을까

사건 이후 대규모 지갑의 자금 이동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원문에서는 한 대형 OTC 투자자가 Aave에서 약 98,032 wstETH와 3,000 cbBTC를 인출했다고 설명합니다.

당시 환산가치로 각각 약 2억 7천만 달러와 2억 2천만 달러 수준으로, 합산하면 약 5억 달러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MEXC와 대형 투자기관 등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자금 이동이 관찰됐다고 전해집니다.

이러한 출금을 반드시 Aave의 붕괴 신호로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관과 고래 투자자는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실제 손실 여부가 확정되기 전이라도 위험 노출을 줄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수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영하는 투자자는 작은 확률의 위험도 큰 금액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자산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많은 대형 이용자가 동시에 같은 행동을 할 때 발생합니다.

대출 프로토콜에서는 예금자가 제공한 자산을 다른 사용자가 빌려갑니다.

따라서 모든 예금자가 동시에 자산을 회수하려 하면 즉시 인출 가능한 유동성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은행의 뱅크런과 완전히 동일한 구조는 아니지만 유동성이 빠르게 줄어든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일부 사용자는 자신이 보유한 예치 토큰을 기초자산으로 즉시 전환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원문에서는 한 대형 지갑이 유동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불리한 교환을 진행해 수십만 달러 상당의 손실을 감수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시장이 불안할 때 ‘빠르게 나가는 것’ 자체에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리스테이킹 토큰이 담보로 사용될 때 생기는 위험

이번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논점 가운데 하나는 Aave가 어떤 자산을 담보로 받아들이느냐는 문제입니다.

ETH나 스테이블코인처럼 비교적 단순한 자산도 위험이 존재하지만 파생 구조가 여러 단계로 쌓인 토큰은 추가적인 위험을 가집니다.

리스테이킹 토큰을 예로 들면 가격은 기본적으로 ETH와 연결돼 있을 수 있지만 실제 가치는 여러 스마트 계약과 상환 구조에 의존합니다.

여기에 브리지를 사용하면 브리지 위험이 추가되고, 특정 프로토콜의 유동성 풀에 의존하면 유동성 위험도 추가됩니다.

따라서 겉으로는 ETH와 비슷한 가격으로 거래되는 자산이라도 위험 구조는 훨씬 복잡할 수 있습니다.

대출 프로토콜에서는 이런 차이를 담보비율에 반영해야 합니다.

변동성이 크거나 유동성이 낮은 자산에는 낮은 담보인정비율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대출 한도를 작게 설정하거나 전체 시장의 공급 한도를 제한하는 방식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규 차입을 즉시 중단할 수 있는 위험관리 장치도 필요합니다.

이번 사태는 DeFi의 담보 평가가 단순히 가격 변동성만 보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가격이 안정적이어도 브리지와 스마트 계약, 발행 구조에 문제가 생기면 담보가치가 빠르게 훼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가격 위험과 기술 위험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Aave가 회복하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AAVE 토큰은 사건 이후 원문 기준 단기간에 약 2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격 반응에는 실제 부실채권 우려뿐 아니라 대규모 자금 인출과 DeFi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도 함께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토큰 가격이 하락했다는 사실만으로 Aave 프로토콜의 장기적인 상태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앞으로 더 중요한 것은 몇 가지입니다.

첫째는 실제 부실채권 규모입니다.

공격자가 차입한 자산 가운데 얼마를 회수할 수 있는지, 청산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부족분이 발생하는지가 핵심입니다.

둘째는 손실 흡수 구조입니다.

Aave는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안전 모듈과 준비금, 거버넌스 메커니즘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치가 실제 손실 발생 시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셋째는 담보 정책 변화입니다.

이번 사건 이후 rsETH 같은 리스테이킹 자산의 담보 한도와 담보인정비율이 어떻게 조정되는지가 중요합니다.

Aave가 위험도가 높은 자산을 계속 공격적으로 확대할지, 보다 보수적인 기준을 도입할지에 따라 시장의 평가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넷째는 TVL 회복 여부입니다.

다만 단순히 TVL 숫자가 다시 올라가는 것보다 예치자들이 장기간 자산을 유지하는지와 차입 시장이 정상화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이번 사건은 DeFi에서 ‘프로토콜 자체가 해킹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Aave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더라도 외부 담보 자산에 문제가 발생하면 위험이 대출시장 안으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결국 대형 DeFi 프로토콜의 보안은 스마트 계약 코드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어떤 자산을 담보로 받아들이는지, 담보 한도를 얼마나 설정하는지, 갑작스러운 유동성 이탈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까지 포함한 위험관리 시스템 전체가 중요합니다.

Aave의 TVL 84억 5천만 달러 감소는 시장 신뢰가 얼마나 빠르게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지만, 이를 동일한 금액의 프로토콜 손실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 Aave의 회복 여부를 판단할 때는 TVL이나 AAVE 가격보다 실제 부실채권 규모와 손실 처리 방식, 담보 정책 변화, 대형 예금자의 복귀 여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mglo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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